해군과 시공사가 구럼비 바위 폭파가 임박했다.
해군과 시공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 제1공구 속칭 '할망물' 인근 지역에 가로 24m, 세로 78m 규모의 적출장 조성을 위해 바위에 화약을 장전하기 위하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적출장은 해군기지 사업에 필요한 자재나 장비를 선박으로 들어오기 위해 만들어지는 임시 선착장을 말한다.
해군과 시공사는 적출장이 만들어지는 곳까지 이미 시멘트 포장을 마무리한 상태다.
해군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구럼비 바위 인근에서 케이슨 제작장을 만들기 위해 폭파작업을 해 왔지만 구럼비 바위 직접 폭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럼비 바위 할망물 인근 적출장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폭약 규모는 7-8톤 규모로 알려졌다.
해군기지 공사 1공구를 맡고 있는 삼성물산 관계자는 "적출장을 만들기 위해 노출암과 수중에서 천공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배를 선착하려면 수심 3-4m가 돼야 하기 때문에 수중 천공작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럼비 바위 폭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천공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주 중에는 폭파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과 시공사가 구럼비 바위를 직접 폭파하는 작업이 시작될 경우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파괴가 우려된다. <제주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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