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록 기자 | leerevol@naver.com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해상시위를 벌이던 성직자와 평화활동가 5명이 연행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6일 오후 2시께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해상시위를 벌이던 성직자와 활동가 5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연행했다.
이날 연행된 인사는 천주교 박도현 수사, 오두희 사무국장, 평화활동가 김동원.유가일.이종화씨 등 5명.
해경은 "현장에서 수차례 경고방송을 했음에도 퇴각하지 않고 공사를 방해함에 따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로했다"고 밝혔다.
고권일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은 "해군은 제주도 항만개발과와 주민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다시 할 때까지 공사를 중단키로 했는데 해군기지 공사를 계속 강행하고 있다"며 "강정포구에 있는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해군측은 "침사지를 조성하기 위해 강정포구 테트라포트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제주도와 협의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또 해군은 "강정어촌계에서 요청도 있었다"며 "작업과 관련해서 어제 마을회와 어촌계에 미리 알렸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체포된 5명에 대한 조사 후 공사방해 행위의 경중에 따라 신병처리를 결정키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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