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평택기지부지 3개구획으로 나눠 조성 (연합070805)
국방부의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5일 '기지이전 사업 문답자료'를 통해 기지예정지를 'Parcel #1'(1구역.83만㎡), 'Parcel #2'(2구역.815만㎡), 'Parcel #K'(K구역.45㎡)으로 나눠 부지조성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측이 부지조성공사를 맡게 될 1구역은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로 지난 3월 공사가 시작돼 2010년 1월까지 완료된다.
한측에서 발주하는 K구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하며 2구역은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어서 공사일정은 추후 마련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부지조성 및 건축공사를 위한 차량 통행을 위해 수도군단 공병대를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연장 9km의 도로(폭 8m)를 내기로 했다.
또 3개 구역의 부지를 높이는 성토공사도 진행된다.
성토공사는 주로 농경지였던 저지대 부지에 대한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반을 높이는 공사로 현재 성토 높이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한측은 1~2m 높이로 하자는 반면 미측은 주요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더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최근 열린 한.미 장성급협의를 통해 데이비드 벨코트 미8군 사령관에게 한측 입장을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토비용은 3천억~4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측이 맡게 될 K구역의 성토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착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토공사에 필요한 토사의 품질과 운반 방법은 시공사가 정하기로 했다.
기지공사를 위한 시공업체 선정 방식은 공개경쟁을 원칙으로 하되 공사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제한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지예정지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보호대상인 금개구리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보호하는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사업단은 금개구리와 솔부엉이에 대한 생태파악과 대체 서식지 마련을 위해 서울대 수의과학대 연구팀과 1억5천만원의 용역계약을 체결했고 연구팀은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안성천 주변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 4월부터 포획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개구리는 안성천 주변 등 대체 서식지로 옮겨질 예정이며 서울대팀은 앞으로 서식지 정착 여부 등 사후 감시를 계속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단은 지난 6월 솔부엉이 2마리가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르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번식기 보장을 위해 지난 7월 한 달 간 서식지 주변의 폐기물처리와 문화재 시굴 조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사업단은 철새인 솔부엉이가 필리핀 등 남쪽 나라에서 6∼9월께 돌아온다는 전문가들의 얘기를 감안해 서식지로 추정되는 기지예정지 내 소나무 숲을 원형대로 보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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