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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현장에서 술판을 벌이다니!
한미연합훈련 당장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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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3월 4일~14일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실시했다. 한·미는 이 훈련이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해왔지만 북한은 ‘북침전쟁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훈련 기간 전후로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저왔다.
합동참모본부(합참)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해 한·미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 했다.하지만 애초 이 훈련은 컴퓨터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지휘소연습(CPX)인데, 이번 훈련 기간동안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 야외기동훈련을 국내 전역에서 함께 실시했으며 야외 기동훈련만 지난해 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이런 와중에 이번 한미연합훈련 기간 동안 육군 간부 10여명이 훈련 현장에서 음주를 하고 고성방가, 술게임까지 벌인 것이 확인됐다.
그동안 평택평화센터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한미연합훈련은 충돌을 방지할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강대강의 군사행동으로 치닫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전 무기를 동원하는 대규모 군사행동은 우발적인 충돌 위기를 높일 뿐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이번 훈련기간 군간부들이 술판을 벌인 행태는 합동참모본부(합참)와 한미연합사령부가 이야기하는 한미연합훈련의 필요성을 무색하게 할 뿐만아니라 실전 훈련이 한반도에 필요없음을 반증하는 증거이다.
숱한 무력시위가 전쟁으로 비화되었던 여러 나라들의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군사 위기, 전쟁 위기가 도래할 것은 자명하다.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전쟁연습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고립과 군사적 압박, 제재 정책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진전을 이루기는커녕 북의 반발만을 불러온 실패한 정책임을 인정하고 적대정책은 내려 놓아야 한다.
평택평화센터는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이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이제는 적대와 대결을 멈추고,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향해 매진해야 할 때임을 한미 정부에 촉구하는 바이다. 끝
2024년 3월 15일
평택평화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