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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구하라! 국민을 구하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고압 송전탑에 올라 <국정조사 실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몰아치는 강풍에 합판 바닥이 들썩이고 비닐 천박이 갈가리 찢기는 등 극한 상황에 처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철탑에서 보내온 동영상을 보면, 휘몰아치는 바람 소리, 제멋대로 펄럭이는 천막소리, 몸으로 바닥 합판을 누르고 천막을 부여잡는 해고 노동자들의 불안한 심장소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경찰과 한전, 소방서 등이 철탑이 휜다며 구조물 안전을 핑계로 농성장 보강을 막고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 23명의 죽음 뒤에, 목숨을 건 단식농성,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 대해 막중한 책임이 있는 김선기 평택시장과 이명박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민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한다면, 당장 현장으로 달려가 송전탑 보강에 나서야 한다. 노동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시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하고 책임을 지지도 못하는 시장과 대통령은 더 이상 지도자로서의 자격도 없는 것이며, 단지 규탄의 대상일 될 뿐이다.
민주통합당의 김선기 평택시장, 새누리당의 원유철, 이재영 국회의원, 그리고 박근혜, 문재인 등 대통령 후보들은 당장, 쌍용차 공장 앞 고압 송전탑 현장으로 달려가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시민과 국민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철탑에 오른 시민과 국민의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를 거부하는 그 어떠한 세력도 결국 준엄한 시민의 심판,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
201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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