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소음·진동측정기 가동 시작
대형전광판 통해 실시간 공개…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
평택시민신문 webmaster@pttimes.com
평택시는 국방부로부터 8억48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송탄권역 10개소, 팽성권역 6개소 총16개의 소음·진동측정기를 설치하고 두 달간의 시운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평택미군기지에서 운용되는 군용항공기의 소음, 진동 현황을 파악함은 물론 주민피해를 절감하기 위한 자료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측정된 소음, 진동결과는 평택시청 홈페이지와 대형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인데 평택시청 홈페이지(www.pyeongtaek.go.kr) [생활문화정보] → [환경정보] → [항공기소음진동측정] 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광판은 Osan Air Base(송탄공군기지)앞 신장쇼핑몰 끝 지점과 Camp Humphreys(안정리기지)앞 하워드호텔 앞에 각각 설치되어있다.
소음과 진동은 WECPNL과 dv(V)로 표시되는데 WECPNL은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의하여 권고되고 있는 국제항공기 소음의 단위로서 항공기의 운항횟수, 운항시 소음도, 지속시간, 계절 및 환경에 의한 보정을 거쳐 계속되는 소음에 대한 피해정도를 나타내며 소음측정단위인 dB에 13을 더한 수치이다.
현재 민간공항에 적용되는 항공법에 의하면 소음피해지역은 1, 2, 3종으로 나눠지며 1종구역은 95WECPNL이상으로 이주대책이 마련되어야하는 구역이며, 2종(90이상 95미만)구역과 3종구역(75이상 90미만)은 방음시설을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민간공항과는 달리 군사시설에는 적용되는 법률이 없어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어왔는데 국방부가 ‘군용비행장등 소음방지 및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하고 오는 9월경 입법예정으로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법안조차 미군기지는 제외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평택시청 한미협력사업단 관계자는 “국방부와 수차례의 협의과정을 통해 미군기지도 포함하는 법안으로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평택시민들도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군용항공기 소음, 진동으로 인한 주민피해와 이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Camp Humphreys내 제2전투항공여단장(Joseph A. Bassani 대령)이 11일 오후4시 팽성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직접 주민대화에 나선다.
(문의: 평택시청 한미협력과 031-659-688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