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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평화센터 2009-06-10 13:34:40 | 조회 : 8947
제      목  5.15~17까지 2박3일간의 오키나와 평화대회 참가기-평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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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17까지 2박3일간의 오키나와 평화대회 참가기


오키나와에 있어 5월 15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오키나와는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적인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1609년 일본의 침략으로 지금의 오키나와로 변하게 됐다. 이때부터 오키나와의 전쟁과 침략, 수탈의 역사가 시작된다. 1945년 3월 미군이 오키나와에 상륙해 약 3개월 동안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미국과 일본의 최후의 각축전은 오키나와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들에게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줬다. 군과 민간인을 합쳐 사망자만 24만 명에 이르고 한국에서 징용되었다가 희생된 사람들도 약 1만 명에 달한다. 3개월간의 ‘철의 폭풍’이 지나가고 오키나와에 남은 것은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비극 그리고 미군정으로의 귀속이었다.


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집회

1945년부터 시작된 미군정은 1972년 5월 15일까지 지속됐다. 이 시기 오키나와 전 국토의 18%에 해당하는 미군기지는 이 시기 주민들의 토지를 빼앗아 만들어진 것이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매년 5월 15일을 즈음해 평화를 이야기 하고 오키나와의 주일미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평화행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본 복귀 37년, 일본의 류큐 침략 400년이라는 아이러니한 두 주제는 오키나와인들의 정체성과 평화운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느껴졌다.

3일간 진행된 평화대회에서 이 두 가지의 주제는 나에게도 끝없는 질문을 던졌다. 평화활동가들을 만난 작은 집회에서도, 복귀의 의미를 되새기는 세미나 자리에서도, 뜨거운 태양아래 걷고 또 걸었던 평화행진에서도... 확실한 것은 역사는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한국인 희생자 이름이 써 있는 평화의 초석

오키나와 남단 이토만시에 위치한 평화기원공원에는 오키나와 전쟁과 관련한 자료와 오키나와 전쟁에서 죽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평화의 초석이 있다. 당시 조선에서 징용되어 오키나와에서 목숨을 잃는 조선인들의 이름도 평화의 초석에 새겨져 있다. 아직 빈 공간이 많았는데, 희생자들에 대한 발굴작업과 유가족들과의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평화의 초석에는 민간인희생자 뿐만 아니라 당시 전쟁을 지휘한 미국, 일본의 군인들도 함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를 두고 “가해자들과 함께 있을 수 없다.”며 평화의 초석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을 반대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한국인 희생자 위령탑, 화살표 방향이 서울


평화의 공원에서 진실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본다. 최근 일본 문무과학성에선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오키나와 전쟁에 대한 진실을 왜곡하려는 시도를 했다. 1945년 3월 미군의 상륙이 시작되자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하라”는 일본군의 명령과 함께 주민들은 군에서 제공된 수류탄을 동굴등의 피난처에서 터트리거나 가족끼리 서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는 ‘집단 자결’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 오키나와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전투의 실태를 오해할 수 있다며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11만의 오키나와 현민들이 모여 교과서 왜곡을 규탄했다.


5월 17일 참석한 평화행진

한국도 마찬가지여서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역사는 다시 새롭게 쓰이고 고쳐진다. 그러나 그 역사 속에 아직까지 피해자들의 고통과 진실은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진실이 없는 평화가 가능한가? 진실이 없는 화해가 가능한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평화라는 좋은 이름으로 화해를 강요하지만 화해하기에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는 진실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희생되어야 했던 이들의 목소리는 저 땅속에 묻혀 있다. 아마도 평화의 초석에 이름을 올리기를 거부한 사람들은 자신들은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가해자들의 진정한 사과가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평화라는 것은 단순한 화해가 아니라 끝없이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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