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지역주민 항공기 소음저감 놓고 대화
미측 ‘주거지역 우회, 고도유지’ 등 6가지 대책 내놔
평택시민신문 webmaster@pttimes.com
11일 오후4시 팽성읍사무소에서는 제2전투항공여단장(Joseph A. Bassani 대령)이 팽성지역의 오랜 민원사항인 미군항공기로 인한 소음, 진동피해에 대한 저감대책을 발표하고 주민과 대화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평택시 한미협력사업단 이형렬계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바사니 대령은 현재 캠프험프리스에서 운용되는 군용항공기의 이동항로를 설명하고 주민민원의 해결을 위해 고도유지, 항로변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팽성읍사무소 3층 대회의실을 가득매운 참가자들로 미군항공기로 인한 소음, 진동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바사니 대령은 여섯가지의 대책을 제시하였다.
첫째, 항공기 진출시 최소한 해발 800피트(228M)고도를 유지한다. 둘째, 밀집주거지역을 피한 진출, 진입항로를 설정하겠다. 셋째, 미8군사 규정들은 비행장 외곽 8km부터는 1000피트(285M)이상의 고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넷째, 밀집주거지역 및 축사위에서의 불필요한 제자리 비행을 피한다. 다섯째, 2 전투항공여단장의 정책서신 32호(소음완화방침)을 승무원들에게 주지시키겠다. 여섯째, 지역주민들과의 상시적인 유대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하였다.
설명이 끝나고 질문에 나선 주민들은 여름철의 경우 문을 열고 생활해야하기 때문에 특히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저녁시간에는 항공기운항횟수와 항로를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주야간 훈련을 받아야하는 군인들로서 운항횟수를 줄일 수는 없지만 고도와 주거밀집지역으로 비행로를 조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하였다.
또한 이 자리에는 국방부가 배석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해야하나 당사자가 참석하지 않은 문제도 지적되었다. 일부주민들은 현재의 항공로가 전면 수정되지 않는 한 주민피해는 미봉책이라며 안성천을 따라 외곽으로 항공로를 변경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시민사회단체회원의 질문에 팽성상인연합회 일부 참가자들이 질문을 막고 집단폭행하는 일이 벌어져 참가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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