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군기지 이전공사 다음달 '첫 삽'
평택=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총 10조 원대에 이르는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의 한국측 부지조성공사가 다음 달 말 마침내 첫 삽을 뜬다.
7일 경기도 평택시에 따르면 국방부의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은 다음 달 24일 오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기지이전사업 현장에서 '주한미군 기지이전공사'의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한.미 정부 및 군 관계자, 국회의원, 경기도.평택시 기관장, 평택지역 사회단체장, 평택시민 등을 포함해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은 오는 11일 오후 국방부와 경찰청, 평택시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세부 행사일정과 주요 초청 대상자, 안전요령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 오주석 기획총괄팀장은 "10월24일 기공식을 갖는 것으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며 "아직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관계부처회의를 거쳐 세부 행사일정이 나오는 대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 미군기지 부지조성공사는 한.미양국이 지난 3월20일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을 위한 시설종합계획(MP)에 합의함에 따라 10조여원을 투입해 2012년 11월까지 기지이전예정지를 'Parcel #1(1구역.83만㎡), 'Parcel #2'(2구역.815만㎡),'Parcel #K'(K구역.45만㎡) 등 3개구획으로 나눠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한미군측이 부지조성 공사를 맡게 될 1구역은 대추리 일대로 지난 3월 공사가 시작돼 2010년 1월까지 완료되며, 한국측에서 발주하는 K구역은 올 하반기 공사에 착수하고 2구역은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서 공사일정은 추후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평택 기지이전 예정지에서는 주한미군측이 1구역 부지조성공사를, 국방부는 부지조성 및 건축공사를 위한 차량 통행을 위해 이달 말 완공목표로 연장 9㎞의 도로(폭 8ｍ) 건설과 대추.도두리 일대 지장물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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