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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평화센터 2009-08-04 09:51:19 | 조회 : 5193
제      목  [2009평화인권영화제 후기]어느날 그 길에서(강미회원)
제목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원래 미취학 아동은 입장 할 수 없다 하였으나 그냥 쳐들어가 여섯살 딸과 여덟살 아들도 같이 봤습니다. 같이 보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 무식이 죄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밥을 늘 잘먹지 않고 무엇을 먹어도 남겨버릇하는 아이들에게 음식쓰레기를 버리면 바다가 오염되고, 바다가 오염되면 생선(?!)만 죽는게 아니고 같이 살고 있는 육지도 오염되고, 결국 사람도 위험해진다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생선들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그렇다고 음식쓰레기에 관한 영화는 더더욱 아니고요, 길위에서 죽어가고 있는, 살인되고 있는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로드킬'이라고 하던데요. 너무도 훌륭한 세분이 전라도 지리산 근처 세군데 도로를 다니면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도대체 길위에서 얼마나 많은 동물이, 또 어떤 종류의 동물이 죽는가 알아나 보자하고 시작한 것 같아요.
그중 한분의 이야기처럼 원래 그 길은 동물들이 다니던 길이예요. 그 길을 도로로 딱 막아놓고 개네들보고 돌아서 가라고 할 수는 없지요.
'팔팔이'가 나옵니다. 88도로에서 뇌진탕으로 쓰러져 있는 '삵'을 발견해서 겨우겨우 살려냅니다. 아기였어요. 한살짜리. 치료도 해주고, 혼자서 살아갈 힘을 주기위해 적응훈련도 시키고 해서 다시 그 도로가 아닌 30키로 정도 떨어진 다른 안전한 곳에 풀어주었어요. 발신기를 붙여서..
그런데 그 팔팔이가 자신을 죽음문턱까지 가게 한 그 무서운 네바퀴달린 동물이 다니는 도로를 12개나 넘어서 원래 자신이 있던 아주 먼거리를 산넘고 물건너 돌아갔네요. 거기 기껏해야 산 날도 이년도 안되었을텐데 그곳을 기억하고 말이예요.
자기동네를 배회하다 결국 팔팔이는 다시 길위에서 죽어서 이들에게 발견되요.
설마설마 하다가 정말 소름이 돋더군요.

산을 절단내고 만드는 편리하고 빠른 도로때문에 싸운적이 있었요. 전 그때 단순히 자연을 그런 식으로 편리함을 위해 훼손하다가는 인간에게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리라 강변했지만, 그속에 살고 있던 동물에 대해선 관심도 없었네요.
멸종위기 동물들고 죽고, 새들고 죽고, 부엉이도 황조롱이도 죽고, 아주 작은 동물들도 죽고, 큰 동물들도 죽고...
그렇게 죽인 것은 도로인가요? 우리들인가요?
좀더 빠른 도로가 생겼다고 그길로 가면 시간이 단축된다며 내가 운전해가면 거기까지 남들 세시간 걸릴 거 한시간이면 간다고 자랑스레 얘기 해본 적, 들어본 적 있으시죠? 사실은 빨리 달리는 차가 문제가 아니라 빨리 달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문제이지요. 아니면 그렇게 도로를 만들어대면서 무언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이들이 문제지요.
전 몰랐는데, 우리나라는 도로를 지나치게 많이 만들고 있더군요. 이미 있는 도로 바로 옆에 새로 쌩쌩 달릴수 있는 넓은 도로를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많이 만들고 있더군요.
그러고 보니 기억속에도 내가 가는 도로 바로 옆에 또 한산한 도로들이 나란히 놓여있어 저 길은 또 저기 왜 있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동물들의 길을 막아서 세운 도로에 중앙분리대,방음벽과 옹벽을 세워 어쩌다 실수로 그곳에 발을 들인 동물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해서 또 살인을 저지르하게 하더군요. 가만있자. 동물을 죽이는 건 살인이 아니죠? 뭐죠? 그냥 로드킬이라고 할까요?
--- 쌍용에서는 해고는 살인이다. 라고 외치던데...그 말도 맞는 거 같던데요..또 다른 살인----
그렇게 죽어가는 동물에 무심했던 저의 무식함이 죄란 이야기였습니다. 안중에서 사는 제가 평택에 갈적마다 정말 많은 동물의 사체가 갖갖이 형태로 도로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전 그걸 볼때마다 끔직하단 생각만 했지 그것이 나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그냥 나만 안 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네요.
아이들과도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몰랐으니 우리 아이들에게는 알려줘야지요. 그래서 자꾸만 편한것만을 생각하고 가다보면 편리하게 살아가는 인간만이 남을 것이고, 그 인간만 살아남는 세상이라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고민할 수있게 해줘야지요.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봐야지요.
그리고 무분별한 개발과 건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았으니, 환경운동을 하는 몇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땅에 빌붙어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고를 날려야 할 것 같아요. 이대로는 정말 위험하다고 말이예요.
정말 슬픈 영화였습니다.

인권영화제 둘째날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않았다- 를 본 소감은 누구 다른 분이 올려주실거죠?
저는 첫날 본 영화를 추천할께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보세요. 강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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