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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기고]살아만 있어다오 구럼비야
 평택평화센터  | 2012·03·07 09:00 | HIT : 1,979 | VOTE : 591 |
구럼비

내 어릴적 내 누이가 더럭바위 김 긁어다가
차롱에 걸러 김짱만들어 저녁 밥상에 올려주던
구럼비 더럭바위 돌김맛을 잊을 수 없다
내 누이 추운손 호호불며 긁어모아 만들어준 구럼비 돌김은 추운겨울날이면 생각난다
가난때문에 일본으로 시집간 내 누이가 보고싶어진다
보고싶은 구럼비야
보고싶은 내 누이야
너를 위해 하고픈일 많은데 내 손길이 닿지가 않으니 이 슬픔을 어찌할꼬
살아만 있어다오 구럼비야 내 누이야
                                                    고영진 (강정마을주민)
        * 구럼비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1.2km의 바위해안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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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강정마을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제주도 강정마을은 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놓고 정부, 경찰, 건설업체와 주민간에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상황에 놓여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업체인 대림과 삼성이 서귀포 경찰서에 구럼비 바위등지에 대한 발파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오는 8일까지 그에 대한 답을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발파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다시는 그 아름다운 너럭바위를 볼 수 없게 될뿐만 아니라, 해군기지건설사업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게 될것이기에 구럼비를 지키기 위해 주민들은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의장,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 제주시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정부에 발파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였지만 정부는 애초의 해군기지건설계획을 바꿀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해군기지건설계획 강행의지를 밝혔고 경찰력을 증원배치하였다.
2003년부터 4년간 미군기지확장계획을 둘러싼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평택시민으로서 제주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남의 일같지 않다. 주민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미군기지확장계획으로 대추리, 팽성읍, 평택의 공동체는 파괴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상처엔 새 살이 돋지 않고 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도 이웃간의 멱살잡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길을 가다 마주치더라도 얼굴을 돌릴만큼 마을 공동체가 붕괴되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국가안보를 위해 건설하겠다는 국책사업의 결과다.
‘동북아시아의 미래’라는 거창한 이유를 떠나더라도 강정마을의 미래를 좌우할만큼 중대한 사안을 고작 주민의 10%도 되지않는 주민들이 찬반 토론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었으니 지금의 상황은 이미 예정되어있었는지도 모른다.

정부의 주장처럼 군사력을 강화를 통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킨다는 말은 가능한일일까? 군사력강화를 위한 군비경쟁은 더 큰 군비경쟁을 낳고 결국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만성적 전쟁위기에 놓여질 것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놓고 북한, 중국, 러시아의 반발과 잇따른 군비경쟁과 동북아시아 냉전의 상황을 두눈으로 목격하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진정한 평화는 총과 칼로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 연대와 교류이다.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졌다면 마땅히 모든 단추를 풀고 첫 단추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억압으로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정부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멀어진다는 진리를 제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서귀포경찰서가 발파신청서를 반려하고 제주해군기지문제를 대승적 차원에서 재논의하겠다는 소식을 간절히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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