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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기어이 100년 기념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인가!
지난 19일부터 총30일간의 일정으로 제164회 평택시의회 2차 정례회가 시작되었다.
평택시의회는 이 기간동안 총무국, 산업환경국등 평택시 각 부서의 사업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며, 각종 조례와 2014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평택시의회 15명의 의원들은 평택시민을 대표하여 평택시 한해 사업에 대해 냉철히 평가하고, 평택시가 제출한 2014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날 김선기 평택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9,419억원의 2014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평택을 첨단산업도시, 교통무역물류도시, 전원환경농업도시, 지구촌문화도시, 교육복지문화도시, 지속발전가능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비록 일제치하에서 이루어진 일이기는 하나, 우리시의 현재 행정구역과 모습이 형성된지 100년을 맞아 지금까지 우리시의 발전과 우리 시민들의 단합을 이루어온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시의 새로운 발전도약과 높은 우리 시민정신을 더욱 높여가는 의미를 찾겠다’면서 100주년 기념사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0주년 기념사업은 발표 직후부터 거센 비판에 부닥쳤고, 평택시가 주최한 <100주년기념사업 토론회>를 통해 ‘일제가 식민지 지배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추진한 행정구역은 기억할 날은 될 수 있지만 기념일은 될 수 없다는 것’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탁상행정이었다는 점’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지만 결국 시민사회의 의견을 묻겠다던 토론회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강행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었다.
평택시의회는 평택시가 제출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중단시켜야할 뿐만 아니라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정되는 평택학 시민강좌, 향토사료 전시회, 사진 전시회로 책정된 9500만원의 예산 또한 삭감해야한다. 그것이 민의를 대변하여 시정을 감시하는 시의원들의 역할일 것이다.
우리는 평택시의회 정례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 처리결과를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된다면 시민사회의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거듭 밝혀두는 바이다.
2013년 11월 25일
평택평화센터, 평택안성흥사단, 평택YMCA, 통합진보당 평택시위원회, 평택농민회, 평택비정규노동센터, 경기남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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