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조5천억원으로 미국에서 사드를 구매해 한국군이 직접 운용하겠다는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는 미국 정부 예산으로 사서 주한미군이 운용한다. 성주 사드 포대는 사거리가 200㎞라 요격 범위가 수도권에 미치지 못하므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수도권 주민 2천만명을 지키려면 사드를 추가 배치해야 한다는게 윤 후보의 주장이다.
이어 지난 1일 윤 후보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발표하며 평택 미군기지나 충남 계룡대나 논산훈련소에 추가 배치할 수 있다고 발언하였다.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16년 미군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였다. 지금까지 성주에서는 사드반대투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현 정부가 풀어야할 현재 진행 중인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공약은 국민의 고통에 침묵하고 방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윤 후보는 사드 배치가 진행되고 있는 경북 성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진지하게 마주해야한다.
성주 사드반대투쟁을 통해 사드배치 문제는 지역을 넘어 국가의 문제, 정치의 문제, 그리고 평화의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성주 사드반대투쟁의 구호는 ‘사드 가면 평화 온다’, “최고의 안보는 사드가 아니라 평화’ 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은 거짓이며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평화를 억압하는 행위이다.
평택시민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최고의 안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임을 알게 되었다. 이에 평택평화시민행동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평화를 거스르는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2022년 2월 4일
평 택 평 화 시 민 행 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