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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탄저균 반입사건 270일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뻔뻔한 주한미군, 무능한 박근혜 정부 규탄한다!
살아있는 탄저균 반입 270일...우리의 싸움을 결코 끝낼 수 없다.
주한미군이 평택 오산 미공군기지(K-55/OSAN Air Base)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반입하여 실험, 훈련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지 270일, 9개월이 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미합동실무단은 뒤늦은 운영결과보고서를 발표하였지만 그간 국민들이 요구해온 그 어떤 의혹도 해결하지 못했다. 최소한 미군의 살아있는 탄저균반입, 실험, 훈련이 국내법은 물론 국제법을 위반한 불법행위임을 밝혀야 했지만, 이에 대한 해명은 커녕 언급조차 없었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게는 국제법과 국제질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이런 뻔뻔한 미군의 행태에 일언반구 없는 박근혜정부의 무능함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뿐이다.
평택지역 시민사회, 종교계, 정당은 <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 평택시민행동(이하 평택시민행동)>을 결성하고 △ 탄저균 불법반입·실험·훈련 진상 규명 △ 책임자 처벌, 오바마 미대통령 사과 △ 불평등한 소파협정 전면 개정 △ 생화학무기 실험·훈련 중단 △ 모든 생물무기 폐기, 생물무기 실험실 폐쇄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으며 아직도 그 싸움은 진행중에 있다.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으니 우리의 저항 또한 이대로 멈출 수 없음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명확히 하고자 한다.
우리는 뻔뻔한 주한미군과 무능한 한국정부에 맞서 국민이 직접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평택오산기지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고 오늘로 100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여름 쏟아지는 뙈약볕 아래에서,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매서운 겨울 칼 바람앞을 이겨내 왔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국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국민을 상대로 마루타 실험을 자행하고 있는 미국의 군사전략에 맞서 끈질기게 저항해 나갈 것이다.
평화는 총칼로 지켜지지않는다. 전쟁몰고오는 사드배치 어림없다!
최근 북한의 인공위성발사실험을 계기로 한반도 사드배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이거니와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를 한미 양정부는 무시하고 있다.
한반도 사드배치 논의와 이에 따른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는 총, 칼이 평화를 지켜주지 않음을 너무나 잘알고 있다. 싸드배치로 인한 주민피해는 굳이 서설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며 배치되는 순간 한반도의 긴장은 격화되고 일상적인 전쟁위험에 놓여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이라도 싸드배치 논의를 백지화하고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
한미군사훈련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조만간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군사훈련으로 북미간, 남북간 긴장격화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할 때가 아니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미 양정부에게 요구한다. 국민은 대결이 아닌 대화재개와 사드배치가 아닌 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한다.
- 살아있는 탄저균 반입, 실험, 훈련 진실을 규명하라!
- 국민생명 위협하는 사드배치 중단하라!
- 한반도 긴장격화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하라!
2016년 2월 26일
미군생화학무기반입실험저지평택시민행동/평택오산기지앞 1인시위 100일 기자회견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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