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와 평택시는 평택미공군기지 2곳과 캠프 험프리즈 3곳에 대한 토양, 수질과 미군기지인근 마을상수도 6곳에 대한 표본을 채취하고 이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급박하게 진행되었다고는 하지만 오염원인 미군기지와의 연관관계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채 진행되고 있는 이번 조사는 근본적인 한계를 갖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의미있는 조사가 되기위해서는 지하수맥 조사등 미군기지 주변에 대한 기초환경조사이며 이를 통한 정밀역학조사일것이다.
최근 서울시와 용산구청이 용산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고 이후 기지주변에 대한 토양지하수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미군기지 주변으로 관정을 파놓고 정기적으로 검사와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례는 평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군쪽에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하수맥지도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이 컸지만 이와 같은 감시와 정화활동이 미군들로 하여금 환경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것 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있다.
평택관내에는 평택미공군기지와 캠프 험프리즈, 알파탄약고등 7개의 미군기지와 시설이 주둔하고 있고 지난 60여년간 숱한 기름유출, 오폐수방류, 건축폐기물 불법매립행위가 있었지만 주한미군의 환경오염시설 관리실태나 환경사고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국회와 정부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미군기지환경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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