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bs.co.kr/society/2011/06/13/2306392.html
[단독] “군산·오산 미군 기지도 오염 심각했다”
<앵커 멘트> 지난 11일 KBS가 부평 캠프마켓 기지내부에 발암물질인 TPH가 검출됐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여기 뿐만 아니라 군산과 오산 미군기지도 오염상태가 심각했었다는 기록이 나왔습니다. 최일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미교포 블로거인 안치용씨가 KBS에 제공한 미 공군 대학의 논문은 모두 300여 페이지에 이릅니다. 적시돼 있습니다. 미군이 97년 실시한 군산 미군기지의 지하수 오염조사 결과입니다. 벤조필렌으로도 불리는 발암물질, PAH가 기준치의 각각 7배와 13배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유류탱크가 뭍혀있는 기지 북쪽에서는 지하탱크가 넘치면서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지하수가 오염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발암물질이 용해되면서 원래 장소에서 기지밖 쌀농사를 짓는 농수로로 서서히 흘러간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오산기지에 대해서는 96년, 식수용 우물을 조사한 결과 미군에게 마시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86년 4월 5일, 4만 배럴의 연료탱크가 폭발해 항공유 50에서 70만 배럴, 약 1억 천만 리터에 이르는 양이 유출됐다는 미공개 사실도 기록돼 있습니다. 이 사고로 상당량의 항공유가 인근에 있는 '진위천'으로 흘러들었고 흙으로 스며든 양은 가늠된 것도, 기록된 것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오시바 대위의 논문에는 의정부와 춘천, 동두천, 평택 등 다른 지역 미군부대에서 제기된 미군의 환경법 위반에 관한 내용도 별도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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