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살리기 평택시민대책위 결성선언문
쌍용 자동차 위기는 작년 12월경부터 전 공장 휴업과 12월 임금체불 사태 등으로 드러나기 시작 하였다. 급기야, 2009년 1월 9일, 쌍용 자동차 이사회는 쌍용자동차를 법정관리로 신청하기에 이르렀으며, 대주주인 상하이 자본은 쌍용차에서 전면 철수하는 방안을 발표하였다.
쌍용차의 위기는 쌍용차가 상하이 자본으로의 매각된 이후 지난 4년의 과정을 통해 이미 예견되었다. 매각당시 1조2천억원 투자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신차개발 등 기술유출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 되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과 투자를 생명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신규투자가 중단된 쌍용차는 당연히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고 급기야 경영위기를 불러 올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먹튀’ 논란을 발생시킨 상하이차의 무책임성을 규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현재, 쌍용 자동차에 근무하는 일만여 노동자들은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또한, 가족들과 하청회사 등 협력업체 관련자들은 쌍용차 법정관리로 인한 직접적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 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위기는 벌써부터 평택 소비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으며, 이는 당연히 지역 서민 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기에 평택시 인구의 10%가 넘는 4만여명의 직원과 가족들의 생존권은 보호되는 것이 쌍용자동차 구성원과 평택지역 시민 다수가 원하는 참된 정상화의 길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오늘 쌍용자동차 및 4만여 구성원들을 살려내기 위한 [쌍용자동차 살리기 평택 시민대책위]를 결성하게 되었다.
쌍용자동차 및 4만여 구성원들을 살려내기 위한 모든 노력과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며, 지역경제 회생과 쌍용자동차의 4만여 구성원들을 살려내는 올바른 정상화를 위해 풀뿌리 시민조직에서부터 정치인까지 우리의 뜻에 동의하는 모든 인사와 단체를 망라하여 평택 범시민적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기술을 강탈하고, 책임회피하는 상하이자동차 규탄한다!
정부는 쌍용자동차 1만 노동자와 4만 가족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1만 노동자, 4만 가족, 40만 평택 서민경제, 시민의 힘으로 지켜내자!
정부는 부실매각과 기술유출을 책임지고 쌍용차를 살려내라!
2009년 1월 17일
쌍용자동차 살리기 평택시민대책위원회 결성식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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