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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평화센터 |
2011-05-31 13:00:50 | 조회 : 8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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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72년 근무한 주한미군 증언 "CIA헬기들이 핵탄두 수거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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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2년 춘천 캠프 페이지 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던 미국의 전술 핵미사일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또 주한미군이 핵지뢰를 매설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경북 칠곡 캠프캐롤 등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의혹에 이어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1972년~1973년 기간 동안 캠프 페이지 1/42핵포병대대(1/42nd Atomic FA)에 근무했던 전역 미군 달라스 스넬 씨는 <민중의소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1972년 핵탄두를 장착한 '어니스트 존'(Honest John) 지대지 미사일에 사고가 발생해 핵탄두를 급히 해체했다고 밝혔다.
스넬 씨는 당시 부대원들이 탄두해체 작업을 하룻만에 서둘러 진행해 헬기장으로 운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밤이 되자 아무런 표시가 돼 있지 않은 CIA(미국 중앙정보국)의 검은색 헬기들이 핵탄두를 가져갔다며 "캠프 페이지에서 핵관련 사고 발생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시 캠프페이지에는 전술 핵무기를 보유한 미군 제4미사일사령부(the 4th Missile Command) 본부가 주둔했으며, 예하부대인 1/42핵포병대대는 전술 핵무기인 어니스트 존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었다고 스넬 씨는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 스넬씨는 "캠프페이지 제4미사일사령부 예하에는 1/42 핵포병대대와 제161핵폭약부대(the 161th Atomic Demolitions Unit)가 주둔했는데 어떤 부대에서 사고가 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스넬 씨는 또 161핵폭약부대가 북한의 남침에 대비에 침투 예상로에 핵지뢰들을 매설했다고 증언했다.
실제 정보공개를 통해 확보한 미군 기밀문서를 공개하고 있는 핵정보프로젝트(Nuclear Information Project) 등 해외군사정보 사이트에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휴전선 부근에 핵지뢰를 매설해 북한군이 남침할 경우 폭발시켜서 북한군 주력을 궤멸시키거나 지연시킨다는 작전개념이 존재했다고 전해진 바 있다. 미군은 SADM(Special Atomic Demolition Munition)혹은 ADM으로 불리는 핵지뢰를 1966년부터 1986년까지 운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캠프 페이지의 전술 핵무기는 지난 1987년 9월 작성된 미군의 '한국무기지원단(WSD)-한국핵작전 표준절차' 기밀문서에 드러난 바 있다. 83페이지 짜리 이 문서는 지난해 말 미국 노틸러스연구소가 처음 공개했으며, 문서의 표지에는 방사능물질 표시와 함께 '춘천 캠프페이지'라고 명시돼 있다.
1991년 이전까지 미국은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해 왔는데, 노태우 대통령의 '11·8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그해 12월 남북간에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계기로 전술핵을 철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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