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이
맛있는 과일과 채소로 변하는 마법은
텃밭을 가져본 분들은
충분히 알거예요.
먹을거리를 내 손으로 키워
밥상에 올라올 때 그 기분,
‘진지하게 미소짓는 일’
은 그럴 때 맛보는 것 같아요.
하지만 풍요로운 텃밭을 가꾸기까지
얼마나 많은 계획과 노력이
필요한지도 가늠할 수 있지요.
텃밭에서
절기마다 벌어지는 날씨의 항연은
복잡한 텃밭을 갖게 되면
어긋나고 잘못되는 일이
수없이 벌어진다는 사실도
욕심을 버리게 한답니다.
평택평화센터의 생활기술워크숍은
에너지가 고갈된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도구와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소박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요.
최소비용의 텃밭, 최소한의 석유를 쓰고
최소한의 소비를 하게 만드는 텃밭,
그런 텃밭에는
내 시간과 노력이 담겨있기 때문에
더 소중하지요.
이번 빗물저금통 워크숍도
도구와 기술을 전수하는 시간이에요.
대추리 평화마을에 세워질 빗물저금통은
참가자 분들이 가져갈 수 없지만
몸에 담겨진 기술과
평화센터의 남다르고 독특한 해결책을
받아가실 수 있답니다.
